[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민연금이 매년 흑자를 내고 있으나 가파른 고령화로 2041년엔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공단은 539만 명에게 24조 60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62세 이상이 받는 노령연금과 장애인연금, 유족연금을 합친 숫자다. 국민연금 납부금을 한 번에 돌려받는 일시금까지 합치면 총 지급 대상은 559만 명이며 지급액은 25조 700억 원이다.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가 시행된 뒤 2003년 수급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2011년엔 300만 명, 2016년에는 400만 명을 넘었다. 2019년은 496만 명이었고 지난 2020년에는 수급자 5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연금 지급액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5년 15조 2000억 원(일시금 포함)이던 것이 2018년엔 20조원을 넘겼고, 2년 만에 25조원대로 올라섰다.
연금 지출이 증가일로에 있지만, 연금보험료가 그보다 많이 걷히고 기금운용수익까지 더해져 연금 재정은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20년쯤 후엔 지출이 수입을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 국민연금 당기지수가 2041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2056년엔 적립금도 고갈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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