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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 무서워졌다"…'심야괴담회', 호러 마니아들 끄집어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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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들이 안방에서 소개된다. 파일럿 당시 뒤통수까지 전율케 하는 공포를 선사했던 '심야괴담회'가 더 오싹해져 돌아왔다.

11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채원PD, 김호성PD, MC 김구라, 김숙, 황제성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심야괴담회' 진행을 맡은 김숙과 김구라 [사진=MBC]

'심야괴담회'는 지난 1월 파일럿으로 선보인 국내 최초 괴담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안방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납량 프로그램으로, 특히 호러 마니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임채원 PD는 "저는 귀신을 안 믿는다. 뜻하지 않게 지난 정권 때 철야 근무를 많이 하게 됐는데 공포 게시판을 많이 봤다. 괴담은 짧은 글 안에서 큰 임팩트가 있다. 찰나로 소비되는 것이 아깝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룬 쇼들이 있었는데, 가장 본능적인 공포를 다룬다. 틈새시장을 노렸다"라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알렸다.

정규편성을 기대했냐는 질문에 "청소년들에게 소구력이 있을 것 같았다. 젊은 층을 끌어당기면 괜찮을 것 같다. 현실화 되니 부담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정규편성이 안될 줄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까 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 주변에서 방송을 함께 하고 싶다는 방송인들이 많았다. 주변 지인들도 '전설의 고향'을 보는 거 같다고 했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어 "공포는 없었던 콘텐츠라, 주변에서 많이 목말라 하셨던 것 같다"고 정규 편성 이유를 전했다.

황제성은 "이 프로그램이 생기기 전부터 이 시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플랫폼이 많아졌다. 1,20대가 열광하는 콘텐츠 중의 하나였고, 마침 이 프로그램이 생겼다. 음지에 있던 호러 마니아들이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해서 너무 설레고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숙도 "음지에 숨어있었는데 장이 펼쳐졌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해 프로그램을 이끈다.

임채원 PD는 "진행의 짐을 나눠가질 MC가 필요했고, 베테랑 MC 중 김구라가 손을 내밀어줬다. 김구라가 귀신을 믿게 된다거나 괴담에 빠지는 걸 기대하지는 않는다. 귀신 이야기를 안 믿어도 이야기의 재미에 빠져주면 좋겠다. 귀신 파괴 브로맨스를 기대한다"라고 기대하는 포인트를 전했다. 김구라는 "욕받이를 섭외했냐. 제 길을 가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스토리 구성이 중요하고 그런 이야기를 좋아한다. 소재는 공감 못할 수 있지만 이야기 흘러가는 방식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 싶었다. 호기심을 갖고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규 편성에서는 새로 수집한 강력한 괴담들과 강화된 재연으로 더욱 막강해진 공포로 찾아올 예정. 전통적인 괴담은 물론 물귀신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저주, 해외에서 수집된 괴담과 같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강력한 재연 영상이 어우러져 오싹한 전율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임채원 PD는 파일럿과의 차별화에 대해 "영상을 추가해서 몰입하게 하려고 한다. 심의 부담이 덜해져서 조금 더 무서워지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들이 좋은 괴담을 보내주면 소개를 잘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김호성 PD는 "(임채원 PD와) 'PD수첩'을 같이 했었다. 사회적인 메시지 녹이겠다"라며 "사연 보내주면 정성껏 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괴담 파괴자라고 하는데 아니다. 너무 이방인으로 보지 말아달라. 이야기를 듣고 짚어볼 부분은 짚겠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괴담을) 열심히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호응도 해주고, 혹시나 영상을 소장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끝으로 임채원 PD는 "괴담을 살펴보면 희생자는 사회적 약자다. 사회적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괴담이 계속될 것 같다. 괴담을 통해 사회를 보는 프로그램이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짚었다.

'심야괴담회'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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