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1990년대 인기 배우 이지은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지은은 지난 8일 오후 8시경 서울 중구의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2세.
경찰은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씨는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대에 입대한 후 홀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안타까움도 이어지고 있다.
이지은은 1971년생으로, 호세이대학 일어일문학과를 졸업 후 1994년 드라마 '느낌'을 통해 데뷔했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1995년 방영된 KBS 주말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소매치기인 조현지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남장여자 캐릭터를 소화하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파란대문' '러브러브' 등에 출연하는 등 작품 속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주목 받았다.
이지은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깜찍한 외모와 달리 중성적 매력과 오묘한 분위기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어 실력도 수준급 이상이라 '며느리 삼국지'에서는 일본인 며느리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00년 벤처기업인과 결혼한 뒤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2003년 어린이 전용 미용실을 개업하기도 했다. 이후 근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었으나 사망으로 소식을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젊은이의 양지를 아직도 기억하는데, 마음이 아프다' '내 기억 속엔 아직도 20대 청춘배우인데, 애도를 빈다'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했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