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예계 학폭과 왕따설 의혹에 방송가도 발칵 뒤집혔다. 배우 지수가 출연 중인 '달이 뜨는 강'과 나은이 출연을 앞둔 '모범택시'에 출연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면서 드라마 제작진도 난감해졌다.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동창생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현재 출연 중인 KBS2 '달이 뜨는 강'에 불똥이 튀었다.
지수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지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쓴이 A씨는 "2008년 괴롭힘을 당했다.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 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며 "욕설은 기본이고 패륜적 발언도 일삼았다. 욕설을 하며 뒤통수나 뺨을 때렸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성폭력 의혹까지 더해지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달이 뜨는 강' 시청자들 또한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지수의 하차를 요구했다.
'달이 뜨는 강'은 김소연과 지수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에 힘입어 시청률 10%대 진입을 앞두고 있었으나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맞았다. 무엇보다 '달이 뜨는 강'은 반 사전제작 드라마로, 현재 막바지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이제 와서 주인공을 대체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제작진의 고심이 클 수밖에 없다. 학폭과 관련, 사실 관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입장을 내놓을 수도 없는 터라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에이프릴 나은은 그룹 내 왕따 논란 가해 논란에 휘말리면서 출연 중인 예능과 드라마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자신을 에이프릴 전멤버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이현주가 괴롭힘을 당해 팀에서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나은의 왕따 가해 논란 등 각종 의혹이 터져나왔다. 소속사에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 과정에서 나은의 이미지 타격도 컸다.
4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은 내용 전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나은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방침을 세웠다.
나은이 출연하는 드라마 '모범택시' 제작진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나은은 '모범택시' 촬영을 일부 진행한 상황이다. 하지만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나은의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연예계로 번지고 있는 학교폭력 피해 의혹에 드라마와 예능 일부가 제작 차질을 빚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은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했고,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은 박혜수의 학폭 의혹에 첫방송을 연기한 바 있다. 사태를 수습하기도 전에 또다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들 드라마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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