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소 키우는 류수영, '6시 내고향'에 출연하는 구혜선, 가구 만드는 유해진까지. 설에는 예상외의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11일부터 나흘간 '민족 대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 방송사마다 설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가운데, KBS는 개성 넘치는 캐스팅과 의외의 아이템 구성으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명절 내리 이어질 트로트 프로그램들 속에서 만나는 신선한 힐링 예능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우선 연휴의 첫 날엔 이혼 이후 활동이 뜸했던 배우 구혜선이 30년 역사의 생활정보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 출연한다.
1TV '6시 내고향'은 설을 맞아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 본다. 이중 구혜선은 농어촌과 전통시장 지역 경제를 응원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 고향에 있는 시청자에게 인사를 전한다. 연기자, 작가로서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한 노력은 물론, 지역 곳곳의 작은 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이야기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을 응원하고, 명절의 풍성함을 더한다.
11일과 12일에는 류수영이 제주도로 건너가 직접 소를 키우는 모습이 공개된다. 2TV '류수영의 통물티비'에서 류수영은 스핀오프 프로그램 '소 편한 남자'를 선보인다. 복잡한 도심과 지친 일상 속 누구나 한 번쯤 일탈을 꿈꾸는 요즈음, 사람들이 꿈꾸는 반려 동물과의 아늑한 시골 살이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켜줄 힐링 예능이다.
속 편하게 소나 키우고 싶다며 자신만의 귀촌 로망을 밝힌 류수영이 제주 흑우 육아에 나선다. 귀여운 '똥쟁이'들의 배설물 처리사로 나선 류수영의 수난사가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11일 오후 5시25분, 12일 오후 5시 20분 방송.
명절 마지막날인 14일엔 '금손' 유해진의 '소만행(소소하게 만들며 느끼는 행복)'이 펼쳐진다.
1TV '핸드메이드'는 유해진이 여러 공방을 방문해 손으로 무언가 만들고 즐기는 아날로그 라이프를 담았다. 손으로 가죽을 매만지고, 나무 깎는 소리를 들으며, 바느질에 열중하고, 또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즐거움과 힐링을 전한다.
우선 유해진은 수제안경 디자이너 김종필의 첫번째 제자로 나선다. 한시간동안 톱질만 쉬지 않고 열중한 가운데, "힘 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뻔한 디자인보다 펀(FUN)한 안경을 꿈꾼다'는 김종필 디자이너의 유머 감각에 맞선 유해진의 '아재개그'는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14일과 21일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
이 외에도 국악 기반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신 음악장르 조선팝을 내세운 빅쇼 2TV '조선팝어게인'(11일 오후 6시 35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와 구미호 소재의 로맨틱 만타지 드라마 1TV '구미호 레시피'(12일~13일 밤 9시40분)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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