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내달렸다.
OK금융그룹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15-25 25-19 23-25 15-10)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OK금융그룹이었다. 1세트 펠리페가 6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웅비, 차지환, 박원빈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23-23 접전 상황에서 차지환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더 보태며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도 2세트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탄탄한 리시브를 바탕으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가운데 박철우가 10득점, 러셀이 9득점을 폭발시키며 25-15로 2세트를 여유 있게 따냈다.
3세트에는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이 범실 12개를 쏟아내며 주춤한 사이 펠리페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쉽게 풀어갔다. 14-13에서 펠리페, 차지환의 퀵오픈 성공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15로 달아났고 25-19로 3세트를 챙기면서 세트 스코어 2-1의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1-22로 끌려가던 4세트 후반 러셀의 퀵오픈, 박철우의 백어택 성공으로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안요한이 OK금융그룹 김웅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 웃은 건 OK금융그룹이었다. 9-9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박창성의 속공 성공과 전병선의 서브 에이스, 펠리페와 차지환의 퀵오픈 성공, 상대 범실로 14-12의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민규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2경기 연속 풀세트 승리를 맛보며 시즌 15승 7패, 승점 39점으로 KB손해보험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주포 펠리페가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고 차지환이 14득점, 김웅비가 11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러셀이 35득점, 박철우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5세트 승부처에서 잦은 범실로 자멸하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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