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 2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4-26 16-25 20-25)으로 졌다.
이날 경기를 앞둔 KB손해보험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센터 김홍정이 최근 손가락 수술을 받으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토종 에이스 김정호는 발가락 통증으로 결장했다.
1세트에서 11-17의 열세를 24-23으로 뒤집는데 성공했지만 여기까지였다. 한국전력 러셀 봉쇄에 실패한 가운데 케이타의 공격이 연이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24-26으로 1세트를 내줬다.
KB손해보험은 이후 2, 3세트 내내 한국전력에게 끌려다닌 끝에 승리를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38)에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후 "주전 2명이 한 번에 빠지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1세트를 잘 풀어갔는데 결과가 아쉽다. 또 한국전력 러셀이 워낙 잘했다. 훌륭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또 "김정호가 빨리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리시브 불안은 멘탈적인 문제인데 쉽게 극복되지 않고 있다"며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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