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토종 에이스 김정호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완승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김정호가 18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정호는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승부처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기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호가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귀중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김정호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너무 얌전한 게 문제다. 좀 파이팅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강한 척, 자신 있는 척 하다보면 진짜 그렇게 된다. 정호도 바뀌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정호 역시 팀의 에이스로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자각하고 있다.
김정호는 "이제 팀이 지면 내가 못해서 진 거라고 느낀다. 이전까지는 내가 못해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감독님, 코치님, 선배들이 네가 에이스니까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김정호는 또 "감독님께서 더 파이팅 하고 밝게 뛰라고 많이 말씀하신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것처럼 보인다고 태닝이라도 하라고 농담도 해주신다"며 "저는 영상을 보면 똑같아 보이는데 긴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 좀 더 소리치고 파이팅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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