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향후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신도 등 13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청은 22일 "예수비전성결교회의 방역지침 위반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 자로 향후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건물 관리 차원에서 출입은 가능하나 예배는 금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교회는 오는 25일 성탄절 교회에서 여는 기념예배도 어렵게 됐다.
예수비전성결교회는 지난 13일 20명 이내만 실내 입장이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지침을 어기고 122명이 대면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대면예배 강행 이후 17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21일까지 모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예수비전성결교회의 A 담임목사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대해 한 지역 의사협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소독시기 및 소독후 사용 재개 기준 참고 조항'이라는 문서를 근거로 "교회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의료 시설은 소독하고 몇 시간 후에 사용이 가능하고, 다중시설은 소독하고 하루가 지난 다음에 사용이 가능한데, 교회만 2주 동안 강제로 문을 닫게 만들었다"며 "이런데도 교회 탄압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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