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 "1세트 따낸 게 주효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가 3연패 탈출과 함께 단독 2위로 도약했다.

KB손해보험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주포 케이타는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정호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꺾으며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또 시즌 11승 6패, 승점 32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OK금융그룹(승점 31)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후 "한국전력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여 1세트만 잡는다면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리시브가 잘 이뤄지면서 2, 3세트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또 "선수들에게 오늘 져도 좋으니까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는데 잘 해줬다"며 "케이타, 황택의의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제 몫을 해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