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해 헌혈자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적색불이 켜졌다.
지난 16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혈액 보유량은 2.8일분까지 감소했다. 이는 대한적십자사가 적정 혈액 보유량으로 삼는 5일분의 60%를 밑도는 수준이다.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3일 이상∼5일 미만 '관심', 2일 이상∼3일 미만 '주의', 1일 이상∼2일 미만 '경계', 1일 미만 '심각' 단계로 관리된다. 현재와 같이 '주의' 단계가 지속되면 수술과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재난, 대형사고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최대 위기 국면에 접어들면서 헌혈 감소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 혈액관리본부는 "최근 코로나19 3차 대확산에 따라 외출 및 집합 자제 권고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큰 영향을 받아 '헌혈의 집' 방문 방식의 헌혈 감소와 단체헌혈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전체 헌혈자가 지난해 대비 18만명 이상 감소했다"며 "현재와 같은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최종 감소 폭은 2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들의 헌혈 참여가 절실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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