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혔던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이 원 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두산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경민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허경민은 오는 2024 시즌 종료 후 본인이 원할 경우 3년 2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까지 보장받았다.
허경민은 2009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뒤 올 시즌까지 1군 통산 1천46경기 타율 2할9푼6리 984안타 33홈런 408타점 96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최상급의 내야 수비와 뛰어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두산의 2015, 2016, 2019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3푼2리로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
허경민은 계약 직후 "프로 입단 후 베어스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를 뛰었다"며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경민은 또 "마냥 기쁘기보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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