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납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고공 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한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6-24)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연승으로 내달렸고 10승 4패(승점28)가 됐다. KB손해보험과 승패 승률이 같아졌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개막 후 선두로 나선 건 지난 10월 27일이 마지막이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6연패에 빠지면서 2승 11패(승점11)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무릎 부상으로 이날도 결장했지만 빈자리를 느낄 수 없었다. 정지석이 14점, 곽승석이 13점, 임동혁이 12점을 각각 올리며 1위 탈환을 자축했다.
삼성화재는 신징호가 17점, 황경민이 9점으로 분전했으나 소속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까지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신장호 외에 바르텍(폴란드) 황경민이 시도한 공격이 잘 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쉽게 주저 앉지 않았다. 정지석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 제압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반대 흐름이 됐다. 대한항공이 앞서갔고 삼성화재가 쫓아갔다. 승부는 세트 후반에 갈렸다. 정지석은 연속 서브 에이스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벗어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중후반까지 2~3점차 앞서갔으나 막판 삼성화재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22-2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이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다시 달아났고 삼성화재는 결정적인 터치 네트 범실이 나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범실이 나오면서 듀스까지 이어졌다. 듀스에서 결국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추격을 따돌리며 3세트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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