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지난달(11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팀 전력에 손실을 입었다.
올 시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자리를 옮긴 토종 스파이커 나경복이 부상을 당했다. 나경복은 공격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그는 다음날 구단 지정병원인 CM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발목 인대 파열로 3~4주 동안 코트에 나설 수 없게됐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부상 이후 연패를 끊고 2연승으로 내달리며 2라운드를 마쳤다. 위기가 찾아왔지만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나경복은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 팀 동료와 함께했다. 출전 선수 엔트리에 빠져 굳이 대전 원정길에 안와도 됐지만 나경복은 동행을 자처했다.
나경복은 "팀 동료들을 옆에서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경기(1일 KB손해보험전)도 그렇고 오늘(4일)도 선수들이 잘 풀어가 기분이 좋고 다행"이라며 "(부상을 당해)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덧붙였다.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나경복의 응원 덕분일까. 우리카드는 이날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나경복은 경기 종료 후 밝은 미소와 함께 팀 동료들을 맞이하러 코트로 나갔다.
그는 목발은 짚지 않았다. 나경복은 "움직이는데 크게 불편한 상태는 아니다"며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재활을 잘 마치고 코트로 돌아오겠다"며 "현재 좋은 흐름을 3라운드에서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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