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주포가 빠졌지만 승수 하나를 더했다. 대한항공은 3알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7)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8승 4패 승점23이 되며 2위 OK금융그룹(9승 3패 승점24)과 격차를 좁혔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스페인)나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정지석-곽승석-임동혁 등 토종 스파이커들이 힘을 냈다. 정지석과 임동혁이 각각 21점씩, 곽승석이 19점으로 각각 힘을 모으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브라질)가 12점, 송명근과 조재성이 각각 9, 8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기선제압했다.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결정했으나 곽승석과 진성태의 공격으로 1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쌓으며 8-3까지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세트 내내 리드를 지키며 비교적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 힘을 내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진지위가 펠레페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고 정지석이 쳐내기 공격에 성공해 8-8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에는 임동혁과 곽승석이 시도한 퀵오픈이 연달아 성공해 13-11로 역전했다.
그러나 OK금융그륩은 박원빈이 임동혁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 잡아내고 조재성의 오픈 공격으로 17-16로 재역전했다. 이후 흐름은 OK금융그룹쪽으로 넘어갔다. 세트 후반 박원빈의 속공에 이어 조재성이 다시 한 번 오픈 공격을 시도해 24-21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1-1로 균형을 맞춘 3세트는 대한항공이 다시 가져갔다.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OK금융그룹은 세트 후반 조재정이 공격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추격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세트 승부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연속 드점하며 6-2로 달아나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펠리페의 후위 공격으로 8-8을 만들었다.
범실이 두팀 희비를 갈랐다. OK금융그룹은 8-8 상황에서 터치넷과 서브 범실이 연달아 나왔고 대한항공은 이후 곽승석의 후위 공격에 이어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14-9까지 앞섰다.
OK금융그룹은 결국 이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붙지 못했고 대한항공은 귀중한 승점3을 손에 넣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