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하성(내야수)이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준비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요청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 자격을 얻었다. 구단은 김하성에 대해 "MLB 진출으 위해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향후 절차는 개정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하성의 MLB행이 최종 확정될 경우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강정호(2014년) 박병호(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케이스가 된다.
김하성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로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그는 KBO리그 데뷔 이후 올 시즌까지 개인 통산 891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4리(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김치현 구단 단장은 "우리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7년 자격을 갖추고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먼저 MLB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쥰 구단에 감사하다"며 "이제 첫 단계인 포스팅 공시를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들은 구단과 에이전트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야구선수로서 몸을 빨리 회복하고 내년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대비하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으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햤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엄중해지고 있어 가급적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며 "올 시즌 야구장에서 팬들과 자주 만날 순 없었지만 항상 응원을 받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며 "감사드리고, 건강 유의 하시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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