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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차전 호투 두산 김민규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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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분명한 수확이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 팀 마운드 이끌고 나갈 유망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야구' 들어 증간계투진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고 지난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애 선발 등판한 김민규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규는 4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NC 타선을 사대로 5.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5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시리즈 선발 처음이었는데 떨지 않고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잘 던진 것 같아 후회는 없다"며 "괜찮았던 경기였지만 팀이 패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NC 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NC 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그는 신인은 아니지만 고졸 3년 차로 젊은 선수다. 그란데 마운드 위에서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멘탈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김민규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잘 웃는다"며 "그러나 경기 중에는 포커페이스라고 할까? 무표정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4차전에서는 젊은 투수들이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NC 선발투수도 김민규와 같은 상황인 송명기가 나왔다. 김민규는 "(송명기는)잘 던지더라. 그래도 내가 더 잘 던진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그는 앞선 2차전에선 이영하에 이어 급하게 마무리 투수로 나왔다. 김민규는 당시 NC 추격을 막아내고 두산의 한 점차 승리(5-4 승)를 지켰다.

김민규는 "마무리는 아무래도 긴장이 많이 된다"며 "선발 등판때 덜 긴장했다. 마무리로 나와 공을 던진 점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대 NC의 경기가 열렸다. NC 9회초 공격 5-4 상황, 2사 주자 1,2루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민규가 박민우를 삼진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낸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대 NC의 경기가 열렸다. NC 9회초 공격 5-4 상황, 2사 주자 1,2루서 두산 마무리 투수 김민규가 박민우를 삼진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낸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김민규는 5차전 출전 선수명단에서 빠졌다. 5차전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한다. 그는 "오늘 팀 연습 때 캐치볼을 했는데 근육이 생각보다 많이 안 뭉친 상태다. 6. 7차전 모두 충분히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가을야구를 거치는 동안 여러 보직을 경험했다. 김민규는 "개인적으로 선발투수 자리가 솔직히 욕심난다"며 "직구 구속이 150㎞대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제구력 위주로 타자와 승부를 하고 있는데, 선발투수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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