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시리즈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NC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NC는 4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두산과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NC는 이날 투수들의 완벽투가 빛났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 내 막내인 프로 2년차 송명기가 선발등판해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송명기는 최고구속 148㎞를 기록한 직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4회말 2사 1루, 5회말 2사 1·2루에서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막아냈다.
송명기는 4차전 승리투수가 되며 2000년 이후 출생한 첫 번째 포스트 시즌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막내가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에이스도 힘을 냈다. NC 벤치는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후 우완 김진성이 김재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자 드류 루친스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루친스키는 지난 17일 1차전 등판 이후 4일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9회까지 2.2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내며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8회말 2사 후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투구수가 다소 늘어나기도 했지만 9회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이동욱 NC 감독은 "9회말 루친스키의 교체를 고려했지만 선수 본인이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송명기는 스무 살 어린 투수가 아닌 베테랑 투수처럼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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