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이동욱 NC 감독 "노진혁 실책 너무 아쉬워"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선제압헸으나 2연패를 당했다. 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와 2020 한국시리즈 출발은 좋았다.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1차전에서 웃었다. 그러나 18일 2차전과 20일 3차전을 연달아 내줬다. 21일 열리는 4차전도 내준다면 NC 입장에선 코너에 몰리는 셈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노진혁의 실책이 아쉽다"면서 "3차전을 앞두고도 얘기했지만 노진혁, 박민우, 양의지 등이 수비에서 더 잡아줘야한다"고 말했다.

NC는 3차전에서 두산에 6-7로 졌다. 특히 6-5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노진혁의 실책이 동점으로 바로 연결된 점이 뼈아프다. 노진혁은 주전 유격수로 NC 내야 수비의 핵이다.

여기에 NC는 이번 시리즈 내내 실책과 폭투 등이 빌미가 돼 실점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런 조그만 부분에서 승부가 결정된다"며 "수비가 잘 된다면 공격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전날(20일)과 조금 다른 선발 라인업을 선보인다. 3차전에서 대타로 나온 모창민이 이날 지명타자 겸 6번 타자로 나온다.

3차전 3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강진성은 1루수로 나오고 나성범-양의지와 함깨 클린업 트리오에 이름을 올렸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박석민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석훈이 3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박석민에 대해 "오늘은 경기 전 수비 연습만 했다"면서 "타격을 하려고 했는데 아직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오늘은 타격은 안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모창민을 선발 기용한 점에 대해서는 "조금씩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3차전에 대타로 나와서 안타친 것보다 타격 타이밍이 괜찮은 것 같다. 경험이 많은 선수고 이 부분을 살려서 가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석민의 몸 상태와 향후 선발 출전 여부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손가락이 많이 부은 건 아니다"라면서 "그런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타격시 통증이 있다. (박석민은)전부터 손가락 마디쪽에 통증이 조금 있었다. 오늘은 타격 연습을 하려다가 안 한 것이다. 수비를 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