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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실책으로 휘청거리는 NC, 수비 보완 없이 반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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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정규리그 1위 NC 다이노스가 수비 불안 속에 통합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NC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7로 졌다.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무릎을 꿇으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몰렸다.

NC는 3차전에서 두산과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두산에게 점수를 내주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실책을 3개나 기록하면서 자멸에 가까운 플레이가 나왔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8일 한국시리즈 2차전 패배 직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8일 한국시리즈 2차전 패배 직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특히 6-5로 앞선 5회말 수비 실수는 결정타였다. 무사 1루에서 투수 김영규가 1루 견제 송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힘겹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유격수 노진혁이 평범한 내야 땅볼을 뒤로 흘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1차전 2개, 2차전 1개, 3차전 3개 등 한국시리즈에서 6개의 실책을 범했다. 두산이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NC는 페넌트레이스에서는 팀 실책 87개로 최소 3위였다. 2위 두산(85)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갖췄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타구 속도가 빠르고 바운드를 맞추기 까다로운 고척 스카이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승부처 때마다 실책으로 두산에게 흐름을 넘겨주는 악순환이 2경기 연속 반복됐다.

이동욱 NC 감독도 3차전 직후 "실책은 야구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실책 후 실점이 동반되고 있기 때문에 잘 컨트롤해서 가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NC 야수들은 3경기에서 팀 타율 3할1푼6리 2홈런 14타점으로 타격감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남은 시리즈에서 가장 시급한 건 수비 안정이다. 상대가 잘 쳐서가 아닌 자신들의 실수로 점수를 헌납하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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