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한국시리즈 우승의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NC·두산 1승 1패) 3차전 선발투수로 라이트를 예고했다.
라이트는 올 시즌 29경기 11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부분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었다.
특히 정규리그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지난 10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9월까지 3점대를 유지했던 평균자책점도 4점대 후반까지 크게 치솟았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박건우(13타수 6안타), 허경민(7타수 4안타), 정수빈(9타수 4안타), 오재일(9타수 4안타) 등 두산 주축 타자들에게 약했던 부분은 불안 요소다.
라이트는 지난달 24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우려를 샀지만 NC는 라이트의 최근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한국시리즈 직전 "라이트가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며 "선발등판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관건은 구위 회복이다. 정규리그 종료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NC는 라이트의 어깨에 3차전 승부의 향방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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