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하루 쉬고 다시 만난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대결하는 올해 가을야구 '마지막 승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이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두산과 NC는 1, 2차전을 나눠 가져 1승 1패로 동률인 가운데 3차전을 맞는다. 역대 한국시리즈를 되돌아보면 이번 3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1승 1패로 맞선 팀 중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지난해까지 15차례 중 14번이나 된다. 확률이 93.3%로 높다. 3차전 승리가 우승 보증수표인 셈.
양 팀은 3차전 선발투수로 최원준(두산)과 마이크 라이트(NC)가 나온다. 라이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을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NC전에서 5차례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은 11.88로 부진했다. NC 상대 선발 등판은 한 차례로 지난 7월 31일 경기에서 4.2이닝 7피안타 4실점했다. 기록상 라이트쪽으로 숭부가 기울지만 변수가 있다.
두산은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들어 타격 부진에 시달린 호세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각각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NC도 2차전을 패했지만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 3점을 따라붙었다. 또한 한국시리즈 들어 두산 선발진 원투펀치인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을 비교적 잘 공략했다.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3차전은 타선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선발투수를 얼마나 빨리 마운드애서 끌어내릴 수 있느냐도 승부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3차전 승리팀이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유일한 예외는 지난 2003년 한국시리즈다.
당시 SK 와이번스는 현대 유니콘스에 3차전을 이겼다. 그러나 8차전까지 진행된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현대였다.
SK는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섰으나 4, 5차전을 내리 패했다. 6차전을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7차전에서 현대가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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