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걍기 취소 상황은 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예정대로 카타르와 맞대결한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벤투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진단 검사 결과를 밢표했다. 축구협회는 "선수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카타르와 17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카타르와 A매치를 위해 오스트리아 원정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 14일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선수 5명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사 결과 선수 두 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멕시코전(2-3 패)은 열렸지만 17일 카타르전 성사 여부는 3차 검사 결과에 달렸었다. 벤투호는 경기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러나 스태프 1명이 3차 검사 결과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오스트리아 원정을 통해 벤투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선수 6명, 스태프 2명)이 됐다.
축구협회는 "카타르와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카타르전을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출전 가능 선수가 골키퍼 1명을 포함해 13명 이상이면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카타르전 당일인 17일부터 외출이 재한되는 봉쇄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오스트리아 정부와 대사관을 통해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전을 마친 뒤 최대한 빨리 출국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를 위한 입국 절차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들 중 전날(16일) 소속팀(프라이부르크)으로 복귀한 권창훈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오스트리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숙소인 래디슨 블루 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서 10일 동안 자가 결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방역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는 대표팀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뒤에도 격리를 해야한다.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경우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일정도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
축구협회는 "조현우는 구단과 협의한 결과 격리를 유지하며 가능한 한 빨리 한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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