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이승기부터 규현, 송민호까지, '싱어게인'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차별화된 오디션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감동과 재미를 더했다고 자부한 '싱어게인'이 또 한번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JTBC '싱어게인-무명 가수전'(이하 '싱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 됐다. 현장에는 윤현준 CP, MC 이승기, 심사위원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규현, 송민호, 선미, 이해리가 참석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가맨' 제작진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싱어게인'에는 MC 이승기를 비롯해 유희열, 이선희, 전인권, 김이나,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 등 8명의 심사위원이 함께한다. 이와 함께 사상 최초 가수의 이름을 없앤 번호제 포맷 도입으로 차별화 된 재미를 전한다.
윤현준 CP는 번호제 포맷에 대해 "무명가수들을 유명하게 만드는 방법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 여러 오디션에 출연한 분들이 그냥 사라진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을 감추면서 더 궁금해하고 더 찾아보지 않을까 생각했다. 번호로 부르면 좀 더 이 분들이 유명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번호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MC 이승기는 "제가 '뻔한 남자' 신곡을 발매했는데 '싱어게인'은 뻔하지 않은 오디션이다.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이 많이 봐왔지만 각기 다른 사연이 있고, 기존 앨범을 냈던 이들이 참여하는 오디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심사위원 모두가 뭉클해하면서 응원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고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런 이승기에 대해 유희열은 "이승기 씨가 전문 MC가 아니다 보니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지는 않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며 "김성주보다 잘 쪼는 MC는 처음봤다. 대단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희열은 "옷을 너무 잘 입는다. 본인이 주인공처럼"이라고 했고 이승기는 "어디가서든 요만큼의 존재감"이라고 화답했다.
이선희는 "이렇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여기 나오기엔 실력이 세다는 친구들이 가끔 있다. 여기는 그런 분들만 나왔다. 왜 우리가 저 친구들을 몰랐지? 하는 놀라움이 있다"고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한다고 알렸다.
규현, 송민호는 대단한 선배들과 심사위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밝히며 "소소한 웃음 위주로 준비", "다양한 리액션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선미는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 '싱어게인'은 그런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규현은 이승기와의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희열은 규현에 대해 "살 떨릴 때가 있는데,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해준다. 웃음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또 이선희는 "발라드를 해도 묵직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다. 개그맨을 해도 손색이 없는데 참한 노래를 불러도 되는구나. 제가 갈 방향성을 새롭게 생각했다. 깜짝 놀랐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규현은 "그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김이나는 규현과 이승기의 티키타카가 지쳐가는 스튜디오에 힘을 불어넣어준다며 그들의 위트와 여유를 극찬했다. 이에 이승기는 "저는 MC니까 해야 하는데, 규현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 받아준다. 대단하다"며 "아마 강호동 선배에게 예능을 배워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이나는 "슈퍼주니어의 인구수가 많아서 살아나기 위해 갈고 닦은 능력인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의 사연에 공감하면서 응원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선희는 "저도 늘 노래를 하고 있지만 앨범을 낼 때마다 시작한다는 마음이다"라며 "이들은 스스로 빛을 가지고 있고, 그걸 보면서 배워간다. 나도 저런 에너지가 있었고 노래 하나를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빛을 낸다는 용기를 나에게 준다. 서로 주고 받는 프로그램"이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유희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어렵다. 나오시는 분들에게는 인생이 걸려있다. 3, 4분의 무대로 인해 인생이 바뀌기도 하고 꿈이 이뤄지기도 한다"며 심사위원들은 세대가 다르다 보니까 한마디 한마디 각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얘기로 심사를 한다. 방송이지만 인생이 걸려있으니 응원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또 그는 "'슈가맨'이 오랜만에 나오는 분들을 멋지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것보다 더 많은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저보다 선배인 분도 많고 팬이었던 분도 있다. 심사위원과 인연이 있는 분들도 있다. 경연이다 보니까 공정함을 잃지 않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또 그걸 유지한다고 역차별을 하면 안 된다. 미묘한 조율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공감이 중요하다.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 분들에게 단점을 나열하기 보다는 장점을 많이 보고 그 장점을 많이 가진 분들을 뽑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어게인'은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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