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개막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7 25-18 25-19 25-21)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대한항공이었다. 22-24로 뒤진 1세트 후반 정지석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24-24 동점을 만들며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이어 25-25 접전 상황에서 정지석이 한국전력 박철우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비예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한국전력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6으로 맞선 2세트 초반 신영석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러셀의 오픈 성공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2-6의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이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2세트를 25-18로 챙기면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박철우가 3세트에만 7득점을 몰아친 가운데 러셀리 4득점, 이시몬이 3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러셀은 24-19에서 서브 에이스를 따내며 팀에 3세트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까지 삼켜냈다. 18-18에서 러셀의 퀵오픈 성공과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 김광국의 오픈 성공으로 21-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3-21에서 박철우의 오픈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부터 이어져온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주포 러셀과 박철우가 나란히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에서 트레이드되며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된 센터 신영석도 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20득점, 비예나가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때마다 잦은 범실과 집중력 부족을 노출하면서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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