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두산, KT에 4차전 승…'이제는 한국시리즈'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2-0로 이겼다. 두산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KT를 꺾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는 1회초 먼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용호와 황재균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2루 주자 조용호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지만 중견수-2루수-포수로 이어지는 두산 중계 플레이로 태그아웃당했다.

후속타자 유한준과 겅백호가 각각 2루수 뜬공과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 KT는 선취점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두산도 1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두산이 먼저 깨뜨렸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최주환이 KT 세 번째 투수 소형준이 던지 5구째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은 마운드에서 이어던지가 잘 통했다. 유희관을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은 뒤 바로 강판시켰고 김민규를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김민규는 KT 타선을 상대로 4.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어 이승진(1이닝)과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크리스 플렉센이 마운드를 넘겨 받으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플렉센은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하며 두산의 시리즈 승리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두산은 오는 17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일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