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원형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이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담당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FA) 선물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구단과 좀 더 얘기를 해봐야 하지만 솔직히 선물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SK의 제8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팀 마무리 훈련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고 코칭스태프 조각과 함께 내년 시즌 준비로 분주하다.
SK는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9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염경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SK 레전드 출신인 김 감독이 팀 재건의 중책을 맡았다.
SK는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예년과는 다르게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취약 포지션인 센터 내야진 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 사정상 투수 쪽 보강이 확실이 필요하다"면서도 "올해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 면면을 살펴보면 투수는 영입할 만한 선수가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타선 보강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보인다"며 "FA 영입 선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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