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절친했던 동료 故 박지선을 떠나보내고 라디오에 복귀했다.
안영미는 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복귀했다.
안영미는 오프닝에서 "때이른 추위에 얼음장 같은 손도 누군가 다가와서 쓱 손 잡아주면 따뜻해지겠죠? 자 그런 의미에서 손. 우리 두댕이들도 손"이라고 말했다.
뮤지는 안영미에게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복귀를 반가워했고, 청취자들도 안영미를 위로했다.
특히 이날은 안영미의 생일이었다. 안영미는 "많은 분들이 축하 많이 해주시고 응원 글들 정말 많이 보내 주셨다. 잊지 못할 생일 될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영미는 2일 세상을 떠난 박지선과 절친한 KBS 동료 개그맨이다. 故 박지선의 비보로 큰 충격과 슬픔에 젖은 안영미는 제작진과 상의한 끝에 지난 3일과 4일 방송을 쉬었다.
안영미는 지난 2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동료 박지선의 소식을 접한 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故 박지선의 빈소를 찾아 동료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으며, 모친의 유서 성격의 메모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극단적 선택에 초점을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 박지선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9시 가족과 동료들의 애통한 눈물 속에서 엄수됐다. 운구 차량은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등을 거쳐 장지인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했다. 이후 고 박지선과 모친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에 안치돼 영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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