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개그맨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빈소에는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지선과 절친한 배우 박정민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故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가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박정민은 조문객을 받기도 전에 가장 먼저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박정민은 박지선과 절친한 사이로, 지난해 12월 MBC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의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박정민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누나다. 영화 행사장에서 사회를 많이 봐서 친해졌다. 얼마 전 저희 팬미팅 사회도 봐주셔서 제가 고마워 하는 누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나와 자주 만난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EBS 연습생 출신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선은 펭수의 열혈 팬인 박정민에게 펭수가 나온 화보부터 명함까지 각종 굿즈를 보여주며 함께 힐링을 나눴다.
뒤이어 도착한 박보영, 송은이, 박성광, 김민경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 외에도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비보에 슬퍼하며 추모했다.
안영미는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생방송 도중 소식을 접하고 오열하며 자리를 떠났다. 또 김원효, 오지헌, 정종철, 2PM 준호, 현진영, 허지웅, 박하선, 김지민 등이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절칠인 이윤지의 SNS에 지난 6월 게재된 박지선의 덕분에챌린지 게시물에는 네티즌들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글이 쏟아지고 있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집을 찾은 박지선의 부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중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지선은 평소 지병인 햇빛 알레르기로 고생을 해왔다. 이 때문에 화장을 하지 못했고,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개그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박수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최근 이 병이 악화됐고, 쇼케이스를 비롯한 무대 위 조명에 상당히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연예계 데뷔한 박지선은 KBS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각종 가요 쇼케이스 및 방송 제작발표회 진행에 나서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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