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홈 팬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16-25 25-20 26-24 15-13)로 이겼다.
훙국생명은 김연경이 26점, 이재영이 28점을 각각 기록하며 역전승 주역이 됐다. 도로공사는 주포 켈시(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9점을 올렸고 배유나와 박정아가 각각 13, 12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질주했다. 화력 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앞섰다.
1세트는 켈시와 박정아 쌍포가 각각 12점을 합작하며 기선제압했다. 켈시는 2세트에서도 주포 노릇을 했다. 도로공사는 미들 블로커(센터) 배유나도 2세트 들어 공격에 적극 가담했고 해당 세트도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공격은 통했으나 이재영과 루시아가 시도한 공격이 번번이 상대 수비에 걸리는 등 잘 풀리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3세트 중반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반격했다. 김연경은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보였다.
3세트 후반 연속 공격득점을 올렸고 흥국생명은 세트를 만회했다. 한숨을 돌린 흥국생명은 4세트도 중반까지 끌려갔지만 점수 차를 좁혔고 튜스 승부에서 웃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25-24를 만든 흥국생명은 상대 세터 이고은의 터치 네트 범실로 4세트 승부에서 웃었다. 마지막 5세트도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시도한 공격이 통하며 점수를 쌓았고 도로공사도 켈시, 박정아, 배유나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그러나 긴 승부의 승자는 흥국생명이 됐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이재영이 켈시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주아가 시도한 오픈 공격에 이어 이재영이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영은 5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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