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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멀미·물공포증 극복"…'요트원정대', 장혁→소유 항해 도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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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요트 초보 장혁과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서해 바다 항해에 나섰다. 여러 번 도전 끝에 면허를 따고, 물공포증을 이겨내기도 했다. '요트원정대'는 코로나 시국, 탁 트인 바다 위에서 힐링을 선사한다.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장혁과 허경환, 최여진, 소유, 김승진 선장, 박동빈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요트원정대'는 겁 없는 요트 생초보들이 요트에 도전해, 맨몸으로 요트에 대해 알아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시즌2에서는 서해안 종주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요트 무식자 멤버들이 요트 조종 면허 시험부터 시작해 요트를 알아가는 과정을 속속들이 담길 예정이다.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장혁과 허경환, 최여진, 소유, 김승진 선장, 박동빈 PD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에 장혁과 허경환, 최여진, 소유, 김승진 선장, 박동빈 PD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

박동빈 PD는 "처음 요트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차근차근 배로 배워서 바다로 나가는 여정을 담았다"라며 "시즌1과는 큰 목표를 갖고 도전과 역경, 고난에서 오는 남자 멤버들의 진한 우정과 눈물을 담았다면 조금 더 가볍고 라이트하게, 유쾌하게 담았다. 출연자들이 너무 잘 즐겨줘서 소기 목적은 달성했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카리스마 배우 장혁은 바다 위에서만큼은 무장해제 허당미를 발산하는 '큰 형, 큰 오빠'로, 허경환은 허세 작렬 분위기 메이커로, 최여진은 지치지 않는 열정 '에너자이저'로, 소유는 언니 오빠를 휘어잡는 똘똘한 능력자 '막내'로, 4인 4색 매력을 펼쳤다.

박 PD는 "요트가 남자들이 많이 하는 격한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남녀의 조합이 신선했고 시너지가 나왔다. 혼성그룹을 구상하고 있었다. 피지컬적인 면이나 액티브한 매력, 운동에도 일가견이 있다. 바닷길로의 항해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케미가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낯선 곳에 가서 돛을 내리면서 어떠한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어떠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상황적으로 트인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도전 이유를 전했다.

최여진은 "요트라고 럭셔리하고 샴페인 마시면서 즐기는 건줄 알았는데 시즌1을 보면서 '이거 잘못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친 파도와 자연과 싸우는 모습, 그리고 사람이 자연에게 지는 모습을 보면서 못할 것 같았다. 색다른 모습에 매료됐다. 동력으로만 세계 어디로 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최여진은 끈끈한 팀워크를 이야기 하며 "네 사람이 운동 잘하고 열정적이고 액티브하고 통일성 있는 지점이 있었는데, 멀미 앞에서는 바보가 됐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어마어마하지만, 무서움도 엄청난 파워가 있더라. 그 안에서 같이 항해하면서 전우애도 많이 느꼈다. 발가벗은 아동처럼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 저도 이 분들의 매력에 빠졌고, 고향 친구인 것 같고 가족인 것 같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통영홍보대사이자 통영물개라고 소문이 나있다. 바다에서 빠질 수 없다고 했는데, 출연 섭외가 들어왔을 때 다리를 다쳤다. 요트에 얹혀타서 회복하는 모습, 고객의 입장에서 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들 운동에 특화된 사람이지만 요트 위에서 날생선처럼 느끼는 모습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막내 소유는 "시즌1을 보고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자연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졌다.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고, '요트 원정대'를 하고 나서 친해지지 않을까 싶었다. 각자 갖고 있는 본성과 진심이 느껴지다보니 끈끈함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요트원정대' 멤버들을 배를 타기 위해 면허를 따고, 물공포증을 이겨내며 저마다의 도전을 해냈다.

허경환은 "제가 자격증을 땄다. 세 번 필기 떨어지고 떨어졌다. 이거 없으면 방송 출연 못하냐고 했더니 제작진이 '왜 이렇게 못 따요'라고 해서 네 번째 만에 합격했다. 대학 합격보다 기뻤다"라고 말했다.

최여진 역시 "저도 세번째 만에 붙었다. 대충 봐서 할게 아니다. 700문제를 달달 외워서 했다. 공무원들 붙잡고 한탄을 했고, 위로를 해줬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최여진은 배멀미와 물공포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생각보다 잔잔한 바다에 멀미가 와서 현타가 왔다. 다들 멀쩡한데,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했다. 다음 여정 때 또 바로 멀미가 왔다. 운동하고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무너지니까 제 스스로 힘들었다. 멤버들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물공포증이 있었던 장혁은 "요트는 물 위에 있는 것이라 몰랐는데, 물에 들어가더라. 많은 생각을 했다. 물에 들어가는 상황이 여러번 나오는데, 녹색의 물을 보면서 느껴지는 두려움이 있었다. 한두번 들어가니 어느 순간 즐기게 됐다. 아직까지 아예 없어지지 않았지만 잘 적응을 해서 끝났다"라고 말했다.

'요트원정대'는 한강에서 시작하여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로, 그리고 인천 앞바다 무인도에서부터 목포항까지, 요트 4남매의 여정을 따라간다. 이들 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 청정 하늘, 종주 중 만난 다양한 섬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유는 "작은 섬, 아름다운 마을이 많다. 지금 여행을 많이 못 간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예쁜 섬이 있었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섬이 있다. 색다른 기분을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PD는 "요트는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취미다.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을 알면 좋겠다. 우리 프로그램을 보고 인근에 요트한 번 타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요트원정대'는 26일 오후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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