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윤여정은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미나리'(감독 리 아이작 정)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산 적이 있지만 이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왜 영어를 못하냐'고 해서 미국에서 산 얘기를 안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제 나이가 많아서 작품보다는 사람을 보고 일을 한다. 아이작 감독을 만났을 때 마음에 들었다. 물론 남자로서는 아니다. 너무 순수했다. 저를 알고 한국 영화를 잘 알더라. 인상이 좋았다"라고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또 윤여정은 "처음엔 시나리오를 아이작이 쓴지 몰랐다. 그 얘기가 너무 진짜 같았다"라며 "작품 보다 사람이 좋아서 했다. 작품 보고 한다고 해서 내가 스타가 되겠나"라고 전해 또 웃음을 안겼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제32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관객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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