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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박은빈 "연기자의 길, 오랜시간 고민…지금은 흔들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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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채송아에겐 시간이 필요했을거에요. 스스로 단단해지는 시간이요. 그래서 마지막회는 모두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을까요."

배우 박은빈이 20일 종영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마지막 이야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20일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강남 논현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은빈은 "채송아는 어려보이지만 엄청난 뚝심을 가진 인물"이라며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힘겨운 4수를 거쳐 음대에 입학해서, 재능 많은 사람들 속에서 4년을 버텼다. 나라면 절대 선택하지 못했을 일"이라고 밝혔다.

박은빈 [사진=나무엑터스]
박은빈 [사진=나무엑터스]

이어 "많이 사랑한 만큼 놓아줄 수도 있었던 것 같다. 포기할 수 있는 것도 큰 용기 아닌가"라며 "(바이올린을) 포기했다는 사실에서 강인하고 단단한, 내성강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서 채송아는 바이올린에 대한 오랜 애정과 열망으로 음대 진학을 선택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 사이에서 방황하고, 결국 바이올린을 포기한다. 그 모습이 현실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춘의 모습을 대변해내며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채송아가 바이올린을 짝사랑하듯) 나 역시 어릴때 연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타고난 성격이 내성적이고, 나 역시 송아처럼 품는 쪽에 가까워서 (촬영장에서)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다. 끼가 넘치고 재능 넘치는 사람들 속에서 내가 연기를 하기에 적합한 성격인가 고민한 시절이 있었다. 오랜시간 자문자답했고, 지금은 다행히 그런 시간을 넘겼다. 현재로서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믿음이 생겼다. 일단은 지금 흔들림이 없다."

박은빈은 1998년 드라마 '백야 3.98'로 연기를 시작했다. 어느새 데뷔 22년차. 올해 나이 29살인 박은빈은 인생의 8할 이상의 시간을 촬영장에서 보냈다.

박은빈 [사진=나무엑터스]
박은빈 [사진=나무엑터스]

"하고 싶은 걸 하다보니 잘 하게 된 쪽"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박은빈은 "처음부터 연기를 잘 한건 아니었고 만족은 평생 못하리라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현장 연기를 하고 싶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경험치가 내 안에 쌓였다. 덕분에 생각이 성숙해지고 삶의 태도도 연기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덕분에 어릴때보다 잘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제 서른. 박은빈은 배우로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스물아홉과 서른의 박은빈은 뭐가 또 달라질까 싶다. 하지만 주변에서 체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하더라. 그래서 굳이 계획이라면 체력 유지하기가 목표다. 또 서른의 첫 작품을 신중하게 고를 생각이다. 우리 드라마의 부제인 '다카포: 처음으로 돌아가서'처럼 말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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