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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길 더 단단"…펜타곤, '데이지'로 만개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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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펜타곤이 8개월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진호의 입대와 옌안의 복귀 등 변화에도 멤버들의 관계는 더 끈끈해졌고, '됐다'고 생각할 만큼 노래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다. '데이지'로 활짝 만개할 수 있을까.

펜타곤은 12일 오후 미니 10집 'WE:TH(위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 2월 첫 번째 정규 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 이후 8개월 만의 신보다.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10번째 미니앨범 'WE:T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10번째 미니앨범 'WE:T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펜타곤은 이번 컴백으로 팀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맏형 진호가 입대했고, 지난해 7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었던 옌안이 복귀했다.

옌안은 "펜타곤과 함께 오랜만에 이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고 설렌다"라며 "1년 동안 쌓여있는 에너지를 이번 활동에 모두 쏟을 테니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키노는 "옌안이 엄청나게 성장한 부분이 있다. 댄스 실력이 늘었다. 중국에서 연습을 엄청 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옌안은 즉석에서 '코브라'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타이틀곡 '데이지' 첫 무대를 선보인 펜타곤 홍석은 "처음 무대를 보여드려서 떨리는 것도 있지만 지나온 시간보다 더 많은 공을 쌓았기 때문에, 이 자리가 무겁게 느껴졌다. 지금도 떨린다"라고 말했다.

신원은 "이 노래를 쓴 것이 오래 됐다. '로드투킹덤' 끝나고 나왔다. 후이 형이 들려줬는데, 속으로 '아 됐다' 싶었다. 구체적으로 앨범 작업 들어가기 전까지 마음 편하게 준비에 들어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펜타곤 후이는 "이번 앨범은 한층 더 성장한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음악들로 꽉곽 채워넣었다"라며 "청량하고 강렬하고 콘셉슈얼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힘을 빼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10번째 미니앨범 'WE:T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 '데이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10번째 미니앨범 'WE:T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 '데이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타이틀곡 '데이지'는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이별 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아련하고 슬픈 마음을 트렌디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펜타곤 멤버 후이와 우석, 작곡가 네이슨 (NATHAN)이 함께 했다.

후이는 "요즘 록 음악을 좋아한다. 키워드가 공감이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사랑이라서 고민을 하다가 직설적으로 적어봤다"라며 "'데이지'라는 곡은 쉽게 공감할 수도 있지만, 약간 아재 같은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석은 "진호 형이 이 노래를 듣고 (군대에) 갔는데 '이 노래 아껴두면 안되나' '나 돌아와서 같이 하면 안되나'라고 했다"라고 입대한 진호의 반응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매 앨범마다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자체 제작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펜타곤은 이번 앨범 전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앨범 커버를 직접 그린 키노는 "그림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8개월 정도 밖에 안 됐다.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그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보기에 아쉬운 그림을 선보이고 싶지 않아서 준비가 됐을 때 보여주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꽃 데이지를 그리면서 주변에서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후이는 "제 생일 선물인줄 알았는데 모두의 선물이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펜타곤은 Mnet '로드 투 킹덤' 이후 첫 번째 컴백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도 높다. 펜타곤은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팬덤 확장에 성공했고, 프로듀싱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10번째 미니앨범 'WE:T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10번째 미니앨범 'WE:T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펜타곤은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고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이번 앨범 역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모습으로 보여지기보다, '안해본 장르는 있지만 못하는 장르는 없다'라고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에 대해 "컨셉에 가려졌던 저희의 비주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일등 당연히 하고 싶지만,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난 뒤 펜타곤과 팬들, 식구들이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펜타곤은 이날 옌안의 복귀와 진호의 입대 등을 이야기 하며 "펜타곤이 걸어가는 이길이 서로의 관계가 끈끈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미니앨범 10집도 멤버수의 변화가 있어도 언젠가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면서 성장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멤버가 바뀌면 또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펜타곤이기 때문에 특별한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10번째 미니앨범 'WE:T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펜타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10번째 미니앨범 'WE:T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팀의 든든한 버팀목인 후이는 93년생으로 입대가 머지 않았다. 후이는 이날 군입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나이가 차서 진호의 뒤를 따라 가야할 때가 온다. 아직 향후 계획까지는 고민을 안해봤다. 제가 있거나 없거나 펜타곤 멤버들의 능력치가 너무 대단하다. 제가 하고 있는 것을 제가 할뿐이지 다른 멤버들이 해도 되는 것 같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후이는 "이번 앨범에 최선을 다해서 집중을 하고 있다. '데이지'와 이번 앨범에 초점을 맞춰서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 향후 계획은 다음에 이야기 해주겠다"라고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펜타곤의 미니 10집 'WE:TH'(위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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