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 과제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2일 오후 김웅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봉현 6월초 '강기정 5000만원' 진술… 檢, 조서에 안 남겨'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이것이 현 정부의 검찰개혁입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권력형 비리는 숨기고, 뭉개고, 축소시키고 있으니이제 검찰개혁이 완성되나 봅니다"라며 "하지만, 아무리 검찰개악을 하고 '가짜 공수처'를 세워도 진실은 지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부정축재는 덮어지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김 의원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 관련 문건에 관련된 기사를 게재하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저들이 '가짜공수처'를 만들려고 발악하는 이유입니다"라며 "증권범죄합수단 폐지, 가짜 공수처, 가짜 검찰개혁 모두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려는 사기극에 불과하다"라며 "코로나는 빨간약이 잡는다는데 이 범죄와 사기극은 무엇으로 잡아야 합니까?"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공수처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도 "과연 검찰에 '수사 의지'가 있을까? '수사 의지'가 있다면, 앞으로 예상되는 정치권과 법무부의 수사 방해와 싸울 여력이 있을까?"라고 공개 질의했다.
그러면서 "1년 전이라면 이런 생각 할 필요 없었겠지만, 그 놈의 '검찰개혁'이 이뤄진 터라 여러 가지로 착잡한 생각이 듭니다. 문건 터졌는데도 다 사는 거 아닐까 하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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