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4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이정후의 방망이가 빛났다.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 손혁 감독이 갑작스럽게 자진 사퇴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NC전을 준비했다.
경기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2회말 9득점을 뽑아내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이정후는 경기 후 "우리는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는 해야 한다"며 "선수들끼리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얘기했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풀어갔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그러면서 손 감독의 사퇴에는 후반기 부진했던 자신의 책임도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팀이 계속 잘해오다가 막판에 조금씩 흔들렸던 게 사실"이라며 "나 역시 후반기 팀이 좋지 않을 때 부진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도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우리가 더 잘해서 더 많이 이겼다면 이런 상황도 없었을 것 같다"며 "제가 좀 더 잘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다만 "오늘 2회말 빅이닝을 만들면서 좋은 분위기를 탄 것 같다"며 "앞으로 11경기가 남았는데 좋은 에너지가 계속 이어져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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