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는 우완 이건욱을 향한 조언을 건넸다.
박 대행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이건욱은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며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며 "잘했던 부분이 많다 보니 단점이 더 부각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욱은 전날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피안타는 3개의 불과했지만 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주며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허용이 5.71에 이르는 등 등판 때마다 제구력에서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박 대행이 이건욱이 5선발로서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건욱은 올 시즌 24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점 5.7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개막 직후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의 부상 이탈로 갑작스레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된 점을 고려한다면 성공적으로 1군에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박 대행은 "이건욱이 2회 때 제구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며 "선수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더 좋은 투수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대행은 다만 "이건욱이 올 시즌 좋은 발판을 마련해놨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지금까지 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내년을 위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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