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고비마다 나온 홈런과 지키는 야구로 롯데 지이언츠를 꺾고 연패를 2경기에서 끊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이형종이 승부를 뒤집는 3점 홈런을 쳐 리드를 잡았다.
역전에 성공한 뒤 '필승조' 정우영과 '마무리' 고우석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승수를 더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정찬헌이 잘 던졌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임무를 다했다.
류 감독은 "중간계투들도 괜찮았다. 진해수, 최동환, 정우영도 잘 던졌고 고우석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LG 중간계투진은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 점은 류 감독 언급대로 역전승을 이끌어낸 밑바탕이 됐다.
류 감독은 이날 팀 공격에 대해서도 "김현수와 이형종이 필요한 상황에 장타를 쳤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각각 동점과 역전을 이끈 홈런을 쳤다.
류 감독이 꼽은 결정적 장면은 또 있다. 그는 "8회초 수비에서 유강남(포수)이 상대 3루 도루를 막았다"며 "여기서 흐름이 결정적으로 우리팀에게 넘어온 걸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는 8회초 추격 기회를 잡았다. 2사였으나 1, 2루 상황이 됐다. 2루 주자 김동한은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유강남은 정확한 송구로 김동한의 태그 아웃을 유도했다.
롯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확인 결과 최초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LG는 10월 1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이번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선발투수로는 임찬규(LG)와 노경은(롯데)이 각각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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