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단독 3위 자리를 되찾았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KT는 3-4로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드라마를 써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LG 2루수 정주현의 1루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송민섭의 희생 번트 때 LG 투수 고우석이 또 한 번 1루 악송구를 범했고 이 사이 2루에 있던 대주자 홍현빈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T는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LG를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투수 김민수가 낮 경기로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을 텐데 3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다해줬다"며 "뒤이어 불펜 투수들도 연투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던져주면서 동점과 역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문상철이 추격의 솔로 홈런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고 유한준의 마지막 안타와 출루,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 등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또 "이번주 목표했던 5할 승률을 달성했다"며 "선수단 모두 고생 많았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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