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에 있는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1골 4도움) 활약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에 5-2로 역전승했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골을 전반 추가시간 넣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역전골에 이어 두 차례 더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EPL 진출 후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한 경기 개인 최다골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또한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두 번째로 EPL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EPL에서 가장 먼저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인공은 가가와 신지(31, 일본)다. 가가와는 올 시즌 레알 사라고사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13년 3월 2일 노리치시티와 맞대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첫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이후 7년 만에 가가와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3월 13일 밀월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나 당시 경기는 EPL이 아닌 FA컵 8강전이었다.
손흥민의 4골은 아시아 출신 선수 EPL 한 경기 최다골이 됐다. 손흥민은 이날 몰아치기 득점으로 올 시즌에도 두자리수 골 고지를 가뿐하게 오를 전망이다. 손흥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시즌 초반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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