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돈 워리(Don't worry)."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려를 말끔히 벗어 던졌다.
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신장 경색 진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회복 후 선발 복귀전을 가졌다.
김광현은 승리투수를 눈앞에서 놓쳤으나 투구 내용은 좋았다. 그는 밀워키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가장 많은 탈삼진도 잡았다. 그는 밀워키전이 끝난 뒤 현지 매체와 가진 화상 통화애서 몸 상태와 건강을 묻는 질문을 받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영어로 직접 말했다.
그는 "건강을 자신한다"며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하거나 생기지 않는 한 (건강에는)전혀 문제가 없다. 오늘도 투구 중에 불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이날 몸쪽 승부로 효과를 봤다. 그는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은 몸쪽 공에 약하다'고 조언했다"며 "그래서 몸쪽에 빠른 공을 자주 던졌다. 등판 전 계획한대로 투구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와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 유력하다.
김광현이 이날 선발 등판할 경우 지난달(8월) 23일에 이어 다시 한 번 코리언 메이저리거 동시 선발 등판이 성사될 수 있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로테이션상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2로 패했으나 2차전은 3-2로 이겨 설욕했다. 0-2로 끌려가고 있던 5회초 타일러 오닐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7회초 브래드 밀러가 동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9회초 폴 데용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마무리로 나온 타일러 웹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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