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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한다다', 이민정♥이상엽 쌍둥이 육아…이초희♥이상이 '꿀 뚝뚝' 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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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과 이상엽은 쌍둥이를 출산했고, 이초희와 이상이는 신혼의 단꿈에 젖었다. 두 커플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최종회 99, 100회는 각각 33.6%, 34.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번 다녀왔습니다'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KBS]
'한번 다녀왔습니다'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KBS]

변함없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민정(송나희 역)과 이상엽(윤규진 역), 이초희(송다희 역)와 이상이(윤재석 역) 부부의 깊은 사랑부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인물들의 모습까지 벅차오르는 감동과 설렘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이날 송나희(이민정 분)는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일전에도 유산한 경험이 있던 만큼,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조성시켰다. 그러나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해 복통이 심한 것이라는 말에 감격, 더없이 행복한 미소를 띄었다. 윤규진은 "나희야, 넌 아무 생각도 하지마.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짱이야 송나희!"라며 애정과 믿음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송다희(이초희 분), 윤재석(이상이 분)의 신혼 생활은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최윤정(김보연 분)의 눈을 피해 눈짓을 주고받는가 하면 윤재석이 결혼 당시 작성했던 '외조 계획서' 조항대로 송다희를 외조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한편, '한다다' 속 인물들의 3년 후 일상은 따뜻하고 달콤한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알렸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장남 송준선(오대환 분) 가족의 이야기부터 현재 진행 중인 송가희(오윤아 분)와 박효신(기도훈 분)의 순간들까지 그려진 것. 무엇보다 인물 그 자체에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쌍둥이를 출산한 송나희, 윤규진 부부는 휘몰아치는 육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고, 윤재석과 송다희는 같은 병원에 근무,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흘렀음에도 멈추지 않는 이들의 티키타카는 리얼함을 배가 시키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작은 일에 투덜거리다가도 이내 서로를 위로하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차화연 분)의 순간은 우리네 부모님 모습이 투영,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또한 송영달의 뒤를 이어 용주시장 상인회장을 맡은 송영숙(이정은 분)은 과거의 자신처럼 개업 파티를 요란하게 하는 사장님에게 호탕하게 '시장 입성' 선배로서의 조언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 여기에 꾸미지 않은 일상 그대로를 담백하게 포착해낸 연출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극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최종회 엔딩 장면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여운으로 '엔딩 맛집'의 명성을 마지막까지 입증했다. 댄스대회에 출전해 춤을 추는 송영달과 장옥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다다' 속 인물들의 모습이 스쳐간 것.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는 장옥분의 내레이션은 안방극장에 따뜻하고 가슴 벅찬 결말을 선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처럼 '한다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이에 대한 고민 등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 봤을 법한 스토리를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 밀도 있는 공감을 선사했다.

'한다다'는 4주 연속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주간 웨이브 차트 1위를 차지, 주말드라마 최초로 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물론 TV드라마 부분 화제성 순위 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지수 기준)에 11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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