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황희찬(24, 라이프치히)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공식전에서 골맛을 봤다. 황희찬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FA컵) 1라운드 뉘른베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는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에 있는 막스-모르로크-슈타디온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 포칼 1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황희찬은 후반 22분 유수프 포울센이 넣은 골을 어시스트해 이날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후반 45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직접 넣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에서 뛰다 지난 7월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왔다. 그는 공식전 첫 경기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황희찬은 이날 등번호 11을 달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선재골부터 관여했다.
전반 3분 상대 골키퍼 크리스티안 마테니아의 킥을 크리스토퍼 은쿠쿠가 중간에 끊었고 황희찬이 이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다.
마테니아가 슈팅을 막아냈으나 리바운드된 공을 황희찬이 다시 잡았다. 그는 팀 동료 마르셀 자비처에게 연결했다. 바처는 아마두 에다라에 다시 공을 보냈고 선제골이 터졌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잔반 19분에는 마르셀 할스텐베르크가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혀 흐르자 리바운드 된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대 위로 뜨는 바람에 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스베리가 슈팅한 공이 마테니아에게 막혔고 포울센이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엉커 넘어지며 리바운드된 공을 뒤로 흘렀고 황희찬이 놓치지 않았다.
황희찬이 독일 무대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 2018년 12월 분데스리가2(2부리그) 이후 오랜만이다. 그는 당시 함부르크에 임대돼 분데스리가2 잉골슈타트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라이프치히는 오는 20일 안방인 레드불 아레나에서 마인츠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1라운드)을 치른다. 지동원(29, 마인츠)과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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