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김성민이 변화를 줬다. 투구 폼을 바꿨다.
손혁 키움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2연전 첫째 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경을 밝혔다. 왼손투수 오주원이 부살자 명단(IL)으로 갔고 그 자리를 김성민이 대신한다.
손 감독은 "오주원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면서 "앞으로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민의 투구 폼과 관련해 언급했다. 김성민은 사이드암은 어니지만 투구시 팔 위치를 예전과 비교해 좀 더 밑으로 내렸다.
오프시즌이나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구 폼을 바꾼 게 아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변화를 줬다.
손 감독은 "왼손 사이드암이라고 콕 찝어 말하긴 그렇지만 아무래도 타자들에게는 생소한 유형이 될 수 있다"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는 투구 내용이 괜찮았다. 제구도 전보다 안정됐고 한 번은 1군에서도 지켜봐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팔 위치 변화를 먼저 주문한 건 아니다. 손 감독은 "(김)성민이가 먼저 팔 위치에 대해 얘기했다"며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지는 투수라 팔 위치를 내리는 것이 좀 더 공을 편하게 던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의견을 혼쾌히 받아들인 이유도 있다. 손 감독은 "성민이는 고교 2학년때 투구하는 장면을 처음 봤다"며 "제구도 좋았고 공을 잘 던질 줄 아는 투수라고 봤다. 이런 인상이 남아있었고 올 시즌 1군에서 등판 내용이 썩 좋지 않아서 변화는 필요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군에 11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와 10.1이닝을 던졌다. 승패, 홀드는 없었고 평균자책점은 11.32로 높았다.
이날 1군 콜업 전 최근 등판한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는 5.1이닝을 던졌고 같은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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