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수단 주장을 바꿨다. 오재원을 대신해 오재일(이상 내야수)이 신임 주장을 맡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중 2연전 둘쩨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잔과 만난 자리에서 주장 선임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그동안 퓨처스(2군)팀에 내려가있었고 올 시즌 개인 성적도 썩 좋지 않아 남은 경기 동안 오재일이 주장을 맡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콜업됐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는 자기 운동에 먼저 신경쓰고 김재호와 함께 뒤에서 선수단을 받쳐주는 게 더 나을 거라고 본다"면서 "주장 자리에 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서 얘기를 나눈 뒤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지난 2105년 주장을 처음 맡았고 2017년에도 임시 주장을 역임한 적이있다. 오재일도 올 시즌 부주장을 맡고 있었다.
김 감독은 "주장 자리는 힘든 구석이 있다"며 "코칭스태프, 구단 프론트 사이 중간 다리와 같은 일을 해야하니 그렇다. 단순히 선수단을 대표하는 자리가 아니고 은근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선수 시절 주장 경험이 있다.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다. 김 감독은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구단 역사상 이명수(1995년~1997년)와 함께 가장 오랜 기간인 3시즌 연속으로 주장을 맡았다.
오재원은 올 시즌 8일 기준으로 65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7리(131타수 31안타) 5홈런 26타점 9도루를, 오재일은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9리(322타수 109안타) 14홈런 67타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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