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정훈(내, 외야수) 부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훈은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도중 사구로 교체됐다.
그런데 공에 맞은 부위가 위험한 곳이었다. 그는 롯데가 10-4로 앞서고 있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LG 투수 김대현이 던진 공에 왼손 손등 약지를 맞고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뒤 교체 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정훈은 팀 지정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했다.
검진 결과는 정훈과 롯데 입장에선 다행이 됐다.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정훈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길에 팀 동료들과 함께 왔다.
롯데 구단은 "다행히 경과가 좋아 병원에서는 추가적인 치료는 필요없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롯데는 전력 누수가 생겼다.
주전 외야수 손아섭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햄스트링 때문이다. 그도 전날 LG전에서 3회말 타격 후 왼쪽 햄스트링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4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민병헌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구단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 결정을 내럈다"고 밝혔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NC전에 앞서 손아섭의 엔트리 제외 이유에 대해 "통증이 아직 있다고 했다"면서 "아픈 곳을 신경 쓰다보면 제 실력도 나오지 않기 마련이다. 백업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손아섭이)빠진 자리를 잘 메울 것으로 본다. 손아섭은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했다.
그러나 롯데는 전날 LG전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NC에게 2-14로 크게 졌다.
겅기 초반 NC는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베테랑 송승준이 너무 일찍 무너졌다. 그는 0.1이닝 동안 22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했다. 뒤이어 나온 투수도 NC 타선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NC는 1회말에만 10점을 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송승준은 개인 선발 등판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개인 선발 등판시 최소 이닝은 지난 2015년 4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으로 그는 당시 0.2이닝 동안 7실점했다.
송승준은 513일 만에 다시 오른 선발 마운드 위에서 혼쭐이 났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2승)를 달했다. 가장 최근 선발투수로 나온 경기는 지난해(2019년) 4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NC전이다.
그는 이때도 1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롯데는 NC에 1-8로 졌다. 송승준은 당시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두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마이크 라이트, 롯데는 노경은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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