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현시대 트로트의 역사와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역사가 만난다.
9일 방송되는 TV조선 '뽕숭아학당' 18회에서 트롯맨 F4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7080 포크 레전드 쎄시봉을 만나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극강 듀엣 무대'를 펼친다.
트롯맨 F4는 '뽕숭아학당' 소학교 시절 대선배님들을 만난다는 티끌 힌트만 얻은 채 미사리 한 라이브 카페에 들어섰던 상태. 이때 쎄시봉 멤버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이 나타나 트롯맨 F4를 열렬히 환영했고, 트롯맨 F4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대구 조영남'으로 활동했던 이찬원은 조영남을 실제로 보자 감격스러워하며 울컥했다. 조영남도 역시 평소 이찬원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대구 조영남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다. 너무 잘해서 놀랐다. 너무 잘생겨서 우리하고는 게임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찬원은 "조영남 선생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딜라일라' 듀엣을 부탁했고, 조영남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면서 낭만이 가득했던 70, 80년대를 완벽하게 소환했다.
김세환은 트롯맨 F4 멤버와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며 장민호를 선택,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더욱이 쎄시봉과 트롯맨 F4 대표 미남들의 듀엣 무대는 즉석에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하모니가 완성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영탁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이 노래를 함께 불러보면 소원이 없겠다"며 송창식에게 듀엣을 부탁했다. 듀엣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송창식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다. 이 친구 정말 대단하다. 이런 가수는 드물다"라며 영탁의 시그니처 포즈인 '찐이야' 엄지척 포즈를 날려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임영웅의 마지막 듀엣 무대가 남은 가운데, 쎄시봉 멤버 전원이 임영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조영남은 듀엣 무대를 쟁취하기 위해 임영웅의 매력 세 가지를 술술 읊었고, 이에 질세라 김세환은 "젊은 날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그게 노래에 배어있어 소울이 있다"고 무한 칭찬을 건넸다. 가만히 지켜보던 송창식까지 임영웅과 함께하고 싶다며 나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임영웅 쟁탈전'이 벌어졌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찐 레전드 컬래버레이션'을 속출시킬 방송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쎄시봉 특집은 트롯맨 F4와 시청자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안겨주기 위해 특별하게 준비했다"며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전격 등장하는 조영남과 기타 하나로 시대를 풍미했던 송창식, 김세환이 트롯맨 F4와 어떤 감동을 선사하게 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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