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2020-2021시즌 개막 준비를 마쳤다. 그는 프리시즌 마지막 평가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에 있는 비커리지 로드에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 속한 왓퍼드를 상대로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예열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날 왓포드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3승 1패라는 성적을 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4골을 기록했다. 입스위츠전에서 2골, 레딩전 1골, 왓포드전 1골를 각각 넣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루카스 모라와 에릭 라멜라가 손흥민 아래에 자리한 좌우 날게로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델리 알리가 선발 출전헸다.
왓포드가 기선제압했다. 전반 20분 도밍고스 퀴나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세르주 오리에가 보낸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왓포드는 전반 39분 추가 골을 넣었다. 토트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안드레 그레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34분 페널티지역에서 라멜라가 상대 수비가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막았다.
동점골을 얻기 위해 토트넘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 전원이 공격에 가담했다. 그사이 왓포드의 마크 나바로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토트넘의 텅 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다.
손흥민은 공격 진영에 있다 전력 질주를 해 골라인 근처에서 나바로가 슈팅한 공을 가까스로 걷어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경기 막판 전력 질주로 상대 역습을 막아냈다"며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14일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0-2021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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