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마이애미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99구를 던졌고 3피안타 2볼넷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마이애미에 2-1로 이겼고 류현진은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2에서 2.72로 낮췄다.
1선발로 제 몫을 다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페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연패 스토퍼 노릇을 톡톡히 했고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류현진은 깔끔하게 출발했다. 1회말 2사 후 개럿 쿠퍼에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 해수스 아퀼라를 초구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첫 위기는 2회말 찾아왔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 이날 첫 안타를 맞았고 이후 야수 선택과 실책으로 1사 2,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실점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호르헤 알파로와 재즈 치좀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탄력을 받았고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말 선두타자 아귈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어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토론토 타선도 화답했다.
토론토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초 루어데스 구리엘이 마이애미 선발투수 식스토 산체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쳐 2-0으로 앞서갔다.
류현진은 5회말 첫 실점했다. 2사 후 연속안타를 맞아 1, 2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들어온 쿠퍼가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아귈라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졌다.
6회말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1, 4회말과 마찬가지로 후속타자를 범타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마크인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는 7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A. J. 콜과 교체됐다. 토론토 불펜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을 도왔다.
콜에 이어 라파엘 돌리스와 앤서니 배스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와 함께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베스는 시즌 3세이브째(2승 2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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