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말 많고 탈 많던 가수 김호중이 9월 군 입대를 확정지었다.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대중의 피로도가 높였던 김호중은 군 입대를 알리며 '군백기'를 선언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김호중이 9월 10일부터 서울 서초동의 한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은 근무 완료 후 받는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녀올 김호중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김호중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이후로 끊임없이 논란이 된 병역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이후 전 매니저와의 충돌로 인해 끊임없이 논란과 의혹을 몰고 다녔다. 김호중과 2016년부터 함께 일한 가온기획의 매니저 A씨는 지난 6월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김호중이 하루 아침에 새 소속사와 계약하면서 음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호중 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4년간 행사 수익을 따지면 우리가 법적으로 대응할 상황이다.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 밝히며
이어 전 매니저 A씨는 김호중의 스폰서, 병역비리 의혹 등을 거론하며 연이은 폭로를 이어갔다. 김호중 측은 오히려 A씨 측이 김호중의 속옷, 양말, 의상을 경매하려고 했고, 머그컵 등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려 했다며 흠집내기성 폭로에 피해를 입은 건 김호중이라 주장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김호중은 입대일을 연기한 가운데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났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김호중 측은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특혜 문의를 하지 않았고 문제가 될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호중은 이달 초 전 여자친구 B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으로 또 한 번 홍역을 치렀다. 전 여자친구 B씨의 아버지 C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호중이 과거 A씨와 교제할 당시 폭행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으켰다.
김호중은 이 논란 역시 부인했다. 김호중 측은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다"며 C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
또한 김호중은 불법도박 사건에 연루돼 공식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 공식 팬카페에 과거 불법 스포츠토토를 한 것과 관련 "아리스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특히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까지 불법 스포츠토토를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컸다. 결국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녹화방송에서 분량이 편집됐다.
각종 루머와 의혹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24일 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여성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녹취록 속 여성의 목소리가 김호중의 친모이며,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동료들을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김호중 측은 이번 사태에 일일히 대응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매니저 계약 논란, 병역 특혜 논란, 여자친구 폭행 논란, 불법도박 연루, 친모로 추정되는 이의 녹취록 공개 등이 이어지면서 김호중에 대한 대중의 피로도 역시 높아졌다. 그 과정에서 김호중은 9월 사회복무요원 복무 소식을 알리며 잠정적인 '군백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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